OCI(대표 이우현)는 국내 주요 화학기업 가운데 폐기물 재활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OCI는 폐기물 재활용률이 2015년 40.9%에서 2016년 54.4%로 올라갔지만 2017년에는 폐기물 발생량 4만3618톤 가운데 1만7425톤만 재활용함으로서 재활용률이 39.9%로 14.5%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 폐기물이 1만톤 가까이 줄어들어 그만큼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양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OCI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유해화학물질 관리 등과 함께 폐기물 관리를 전략방향으로 내세운 바 있다.
또 2017년 11월에는 경제적 성과 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2017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편입돼 사회적 책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환경경영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폐기물 관리 수준이 오히려 악화됐으며 환경분야 투자액도 59억원으로 LG화학 607억원, 롯데케미칼 621억원 등에 비하면 10%에 불과해 사업규모를 감안해도 환경투자 비중이 상당히 낮은 편으로 지적된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화학기업 중에서는 LG화학의 폐기물 재활용률이 71.7%로 가장 높았고, 롯데케미칼이 57.9%로 뒤를 이었다.
롯데케미칼은 폐기물 재활용률이 2015년 80.4%에 달했으나 2016년 63.9%, 2017년 57.9%로 계속 하락해 폐기물 관리체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케미칼은 폐기물 재활용률이 2015년 44.4%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이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아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률이 공개되지 않았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