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일본 페인트 메이저 DIC가 수처리막 사업에서 사이노켐(Sinochem)과 연계한다.
중국 사이노켐 산하에서 화학제품 수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Sinochem International에게 중공사막 탈기 모듈 브랜드 Separel을 공급하고, Sinochem International은 수처리 탈기 분야에 시스템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상하이(Shanghai) 시내에 막 공동 실험실을 설치했다.
DIC는 사이노켐 그룹의 네트워크를 살려 신규시장 개척을 추진할 예정이며 연계관계가 중장기적으로 공동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막 실험실은 장강하이테크산업개발단지에 위치한 Sinochem International의 과학기술 이노베이션 센터에 직접 개설했다.
Sinochem International은 막 사업을 성장 분야로 설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며 DIC와는 2017년 Separel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확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DIC가 치바(Chiba) 공장에서 제조한 중공사 모듈을 공급하면, Sinochem International이 화학, 철강, 반도체 등 수처리 탈기 분야에 공급하게 된다.
DIC의 중공사막은 안쪽의 다공질막이 지지층이 되고 외부표면에 스킨층이라 불리는 세공은 없지만 세밀한 막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킨층에 세공이 없기 때문에 침투성이 높은 액체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높은 탈기성을 갖추고 있어 용존가스 농도 ppb급의 탈기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체만 투과시키기 때문에 제트잉크 탈기에 적합하며 소형화, 저압력 손실제품 개발 분야에서는 잉크젯프린터 용도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초순수 분야에 대해서는 탈산소·탈탄소 공급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DIC는 기술우위성을 살려 앞으로 모듈 대형화 기술을 정립하고 공업용 수처리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앞으로 막 사업을 확장해 수처리 관련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Sinochem International과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당분간 생산제품 공급계약에 머무르나 중장기적으로는 신제품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화학, 에너지, 제철 등 보일러 공급 분야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공사막에서 보일러 부식원인이 되는 수중의 산소를 제거하면 보일러 용수에 탈산소제 등 약품을 투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환경부하를 저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도 용이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inochem International은 제13차 5개년계획에서 전략성 신소재산업으로 지정된 막 분야를 성장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DIC의 Separel 공급 분만 아니라 RO(역침투)막 사업 등으로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은 막 소재 부문의 총생산액이 2017년 1300억위안에 달했고 2022년에는 2500억위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inochem International은 DIC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막 사업을 화학소재, 농약, 천연고무의 뒤를 잇는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