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루엔(Toluene)과 자일렌(Xylene)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톨루엔, 자일렌 등을 판매하는 일본 상사들이 이전부터 육상‧해상운임 등 코스트 증가를 이유로 가격 인상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상승폭은 kg당 3엔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상승폭 반영은 상사별로 상이하나 10월 안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톨루엔, 자일렌 가격은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과 물류코스트를 바탕으로 책정하는 포뮬러 형식으로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현물거래량도 상당 수준 있으나 메이저들이 현물거래에서도 포뮬러 형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상사들이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2017년부터 물류코스트가 올랐기 때문으로, 특히 내항선을 이용해 공급처에서 조달받고 자사 탱크에서 보관해 육상 수송하는 수송과정을 감안하면 운임 상승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EK(Methyl Ethyl Ketone), IPA(Isopropyl Alcohol) 등 일반용제는 2017년 말 나프타와 물류코스트 상승분을 포함해 가격 인상이 이루어졌고 이미 반영된 상태이다.
반면, 톨루엔과 자일렌은 나프타 상승분만 반영하는데 그쳤으며 일반용제 등에 비해 취급 판매처가 많은 만큼 가격경쟁을 중시하는 풍조가 강해 운임 등 물류코스트 상승분은 반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kg당 몇엔 올리는 것만으로 당장 판매량이 큰 영향을 받으며, 나프타 가격 상승분 외의 요인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진행하는 일은 드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18년 4월 이후 운임 상승에 따른 타격이 더욱 커지며 가격경쟁 국면에서도 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톨루엔, 자일렌은 수익성이 높지 않은 편이어서 채산성에 적합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향후 사업 존속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상사들이 물류코스트 증가분 반영을 위한 협상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