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수익성 약화에 고전했다.
LG화학은 3/4분기 매출이 7조23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023억원으로 23.7%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로도 각각 2.6% 증가, 14.3% 감소해 수익성 약화가 눈에 띄었다.
정호영 LG화학 사장(CFO)은 “원료가격 상승 및 수요 위축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다”면서 “전지부문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거두고 영업이익이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기초소재부문은 나프타(Naphtha) 가격 상승으로 주요제품의 스프레드가 축소돼 수익성이 약화되며 매출 4조6489억원, 영업이익 5477억원을 기록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7043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자동차(EV) 판매 호조와 소형전지 매출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8472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물량 확대로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5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21억원, 영업적자 188억원을 기록했다.
정호영 사장은 4/4분기 영업실적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강세,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여수 NCC(Naphtha Cracking Center)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와 전지부문 매출 성장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