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염(소금) 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최근 공업용 염 가격인상 및 계약기간 개정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상운임 및 제조코스트 상승, 수급타이트 등을 이유로 톤당 10-15달러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모든 외항선박에 대해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낮추는 새로운 기준을 발효함에 따라 기존의 2년 단위에서 1년 단위로 변경할 예정이다.
멕시코산과 오스트레일리아산이 계약기간 변경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업용 염을 수입하고 있는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공급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소금 수요가 800만톤 정도이며 공업용 염을 중심으로 700만톤 정도를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인디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공업용 염 300만-400만톤 전량을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어 공급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공업용 염은 전체 코스트에서 수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가운데 수송선이 IMO의 새로운 기준에 어떻게 대응할지 정해지지 않아 2020년 이후 해상운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계약기간 단축이 요구되고 있다.
수송선들은 IMO 기준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저황 연료를 채용하거나 배기가스 세정장치를 탑재해 기존 연료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어느 쪽이든 해상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업용 염 가격은 2019년부터 톤당 10-15달러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해상운임을 중심으로 코스트 상승이 확실시되는 상태에서 수급까지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성소다(Caustic Soda)는 수요기업들이 안정조달을 우선시해 협상이 1-2주 사이에 빠르게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산의 위상이 확대된 것도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요기업들이 조달처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인디아산은 품질이 점차 향상되며 수입량 기준으로 30% 증가하는 등 최근 사용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2019년 이후 시장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레일리아산도 소폭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공업용 염은 공급가격 인상요인 가운데 하나인 코스트 증가가 주로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항 정기선의 운임 기준인 발틱해운지수는 2016년 300포인트 대를 저점으로 최근에는 1500포인트 후반까지 올라섰다.
코스트 경쟁력을 갖춘 인디아산을 제외하면 인건비 상승도 인상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멕시코는 2017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8%에 달해 최저임금이 인상됐으며,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장기 경제성장을 이유로 인건비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안정공급을 위한 생산설비 갱신 및 유지보수 비용도 상승에 일조했다.
아시아 공업용 염 수요는 수급도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수요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톤을 소비하는 중국이 소금 생산능력을 9000만톤에서 더 늘리지 않고 수요 증가물량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암염은 석탄가격 상승으로 코스트 경쟁력이 저하됐고,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3000만톤을 생산하는 천일염도 부동산, 공업용지 개발 영향으로 생산 가능지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 8월에는 태풍 피해로 천일염 생산이 최대 700만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공업용 염 수입이 2017년 약 900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18년에는 1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