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가 애플(Apple) 무선이어폰 에어팟 새 모델에 채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2014년에 개발한 초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애플 에어팟용으로 공급한데 이어 2019년 초 출시할 신 모델용 배터리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협력기업과 함께 신규모델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어팟에 탑재되는 초소형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4.6mm, 높이 32mm로 기존 원통형 배터리 표준인 18650배터리보다 크기를 30배 줄이면서도 동일한 안전성 구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1g 이하로 가볍고 용량은 93mWh(25mAh)로 아이폰 배터리의 1% 수준이지만 완충 시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별도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케이스가 충전기 역할을 하며 에어팟을 케이스 안에 15분만 넣어두기만 해도 3시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2019년 1분기 에어팟 2세대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1세대와 비교해 디자인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케이스에 무선충전 기능이 추가되고 블루투스와 음성명령 등 향상된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이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애플은 2020년 디자인과 기능을 새롭게 변경한 에어팟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에어팟은 출시 초기 디자인과 높은 가격으로 혹평을 받았지만 실제 사용자 호평이 쏟아지는 등 애플 생산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에어팟을 기타제품으로 분류해 별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애플 전문가 등은 2018년 출하량이 2600만-2800만대에 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G화학은 에어팟 판매량 확대를 타고 초소형 배터리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소형 원통형 배터리는 단가가 높지 않지만 최근 무선 이어폰과 스타일러스펜 등 틈새시장 중심으로 활용처가 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