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 폭락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교보증권은 OCI에 대해 2018년 4분기 매출액이 649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3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추정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은 군산공장 가동률 회복 및 유틸리티 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하락 및 가스 누출에 따른 공장 가동중단 영향으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두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화학·카본 사업은 TDI(Toluene Diisocyanate) 가격 급락 및 포항·광양 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큰 폭의 감익이 예상되며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일회성 이익이 소멸하면서 이익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은 2018년 1분기 평균 16달러대로 손익분기점인 15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국의 태양광 정책 변경 여파로 2분기 14.32달러, 3분기 11.04달러, 4분기에는 9달러대로 폭락했다.
2019년에도 1월2일 기준 9.26달러로 전주대비 2.83% 급락해 폭락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영주 연구원은 “수요처의 웨이퍼 증설 경쟁에 따른 웨이퍼 가격 약세, 폴리실리콘 증설분 유입에 따른 단가 인하 압력 증가로 폴리실리콘 가격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웨이퍼 가격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