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수가스 생산기업 칸토덴카(Kanto Denka Kogyo)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정밀화학제품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 이어 2번째 해외 생산거점이 될 중국 반도체용 특수가스 자회사를 현지기업과 합작을 통해 설립할 계획이며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산업을 강화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칸토덴카는 현지에 생산 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 수요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불화수소산(불산), 텅스텐 등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파악된다.
칸토덴카는 2019년 중반 한국 연구개발(R&D) 및 생산 자회사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중국에서는 Anhui에 생산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우선 공장용지 취득을 위해 2019년 9월까지 단독출자로 설립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현지기업과 합작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중국 생산 자회사의 공장은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품목은 미정이나 배선소재용 육불화텅스텐(WF6), CVD(화학기상법) 장치의 챔버클리닝에 사용하는 삼불화질소(NF3), 반도체 산화막 세포 엣칭에 사용하는 C4F6(Hexafluorobuta-1,3-diene)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품목들은 현재 일본 Shibukawa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생산한다면 BCP(사업계속계획)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산업 경쟁력 강화, 안전보장 향상 등을 위해 반도체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자급률을 현재의 30%에서 2025년 7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현지기업들이 반도체 공장을 잇따라 상업화함에 따라 반도체용 특수가스 수요가 급증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칸토덴카는 조기에 생산 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 현지 생산체제를 확립하고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특수가스 원료인 불산과 텅스텐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현지기업과 합작체제로 변경하면 안정적인 원료 조달 루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기업을 통해 조달한 원료는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 생산거점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칸토덴카는 반도체‧액정용 특수가스를 포함한 정밀화학제품 사업을 주력 육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매출은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379억엔으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까지 실시하는 중기 경영계획에서 반도체‧액정용 특수가스 생산설비 강화에 200억엔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중국공장 건설도 해당 방침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