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4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0.51달러로 전일대비 1.08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49달러 떨어져 58.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24달러 급락해 58.92달러를 형성했다.

1월14일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둔화 여파로 하락했다.
미국-중국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 무역지표 부진이 이어지고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원유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가 각각 전일대비 0.36%, 0.94%, 0.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세관이 발표한 12월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하며 최근 2년 사이 최대 낙폭을 기록함에 따라 원유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로이터(Reuters)는 중국이 원유 수입을 늘렸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12월 원유 선적 물량이 1031만배럴을 기록하며 11월 1043만배럴에 이어 2개월 연속 1000만배럴 이상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중국이 12월에 독립계 정유기업의 연간 원유 수입쿼터 소진을 위해 원유 수입을 늘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사우디의 세계경제 낙관 발언 및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4월 계획된 차기총회 전 추가적인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는 필요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경제는 여전히 건전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60으로 전일대비 0.07%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