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인도네시아에서 EP(Engineering Plastic) 컴파운드 증설에 나선다.
도레이는 2020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에 생산라인 3개를 신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을 9000톤 전후 수준으로 50% 가량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는 2018년 여름 인도네시아에 합성수지 기술서비스거점인 수지 테크니컬 센터를 개설했으며 분석‧평가기기를 늘림과 동시에 사출성형기도 도입해 맞춤형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앞으로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EP 수요가 계속 신장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생산능력 확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법인 Indonesia Toray Synthetic)은 2013년 자바(Jawa) 서부 탕게랑(Tangerang)에서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와 나일론 컴파운드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능력은 생산라인 2개 합계 6000톤으로 동남아 역내나 인디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번째 생산라인도 2019년에는 풀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번째 생산라인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총 수억엔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TS는 2018년 8월 공장 부지 안에 수지 테크니컬 센터를 개설했으며 CAE 해석장치, 사출성형기기 등을 도입해 수요처의 사용조건에 맞춘 물성평가, 가공 등을 실시하고 있다.
수지 테크니컬 센터 설치는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타이, 말레이지아에 이어 5번째로 이루어진 것이며 개발기능을 부여하거나 압출기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지 뿐만 아니라 섬유 분석 등도 실시하며 현지 담당자 육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도레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용 나일론 및 PBT 시장점유율이 30%에 달하는 최대 메이저로 자리잡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7년 말부터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18년 1-9월에는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자동차(HV) 등의 보급 정책을 펼치고 있어 EP 수요가 더욱 빠르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레이는 자동차기업들이 요구하는 고도화에 대응함과 동시에 루피아 약세에 따른 원료가격 상승에 대처하고 차별화제품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현지에서 경쟁력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