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 PPS 확대에 마곡 R&D센터 강화
도레이(Toray)는 국내에서 PPS(Polyphenylene Sulfide)를 중심으로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도레이는 국내에서 단기간에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육성해나가는데 무게를 두고 있으며 2010-2017년 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탄소섬유, LiB(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등 최첨단 소재를 상업화한 바 있다.
2020년까지는 PPS 증설, 탄소섬유 다운스트림 사업 등에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PPS는 군산공장에 2014-2018년 800억-1000억원을 투입해 1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2019년 6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추가로 800억-1000억원을 투자해 2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PPS 수지 및 컴파운드, 원료 PDCB(Paradichlorobenzene)와 NaSH(Sodium Hydrosulfide) 등을 신증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장은 유리섬유 등을 혼합해 컴포짓을 생산하며 원료부터 후공정인 연마까지 포함한 일괄생산체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주변에 자동차기업의 공장이 다수 소재하고 있어 수요처 확보에도 용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산공장이 위치한 새만금 산업단지는 최근 항만 정비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완성 후 FTA(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관세 수출 메리트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마곡에 개설한 R&D(연구개발) 센터를 활용해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수요처와의 관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개발단계부터 긴밀한 협력을 다지고 광범위한 니즈에 대응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연구개발 관련 인력을 2020년 84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탄소섬유는 구미에 신규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6만평방미터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다.
탄소섬유 복합소재 수요가 자동차 뿐만 아니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항공기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고 정부가 탄소섬유 산업 클러스터 형성에 주력하고 있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레이는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2020년 매출액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C,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목표
Mitsui Chemicals(MCC)은 매년 영업이익을 1000억엔 이상 올리겠다는 경영목표를 내놓아 주목된다.
MCC는 최근 모빌리티, 헬스케어, 푸드&패키징 등 주요 성장사업으로 지정한 3개 영역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끄는 구조로 개혁하고 2019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까지 3년간 영업이익으로 10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변혁을 도모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2025년 영업이익 2000억엔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성장할 예정이며 단순히 수치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점을 두지 않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수요처 중심의 사업 전환 등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주요 성장사업 3개 영역과 함께 차세대사업 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M&A(인수합병)를 통해 단기간에 EP(Engineering Plastic) 등 MCC가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MCC는 2014년 탄노와 츠토무 CEO(최고경영자)가 취임한 이후 투자를 자제하고 재무체질 개선에 집중했으나 2017년 하반기부터 다시 투자를 적극화하는 노선으로 바꾸었고 2018년에는 상반기에 원료가격 급등, 오사카(Osaka) 공장 화재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둔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2017년 하반기 실시한 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며 성장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앞으로도 투자를 적극화하고 2018년 기록한 부채비율(D/E Ratio) 0.7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모빌리티·헬스케어·포장소재 중점 육성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유리장섬유 강화 PP(Polypropylene)를 통해 일본, 미국에 이어 2020년 중국에 진출하고 2022년에는 인디아 PP 컴파운드 생산능력을 1만4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알루미늄 수지 복합소재는 유럽 자동차기업에게 채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다른 신기술 적용도 기대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차세대 아이웨어 판매 확대, 고기능 부직포의 인디아 및 인도네시아 생산 진출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생분해성을 보유한 세제 원료인 폴리아스파라긴산 개발, 바이오 아크릴아마이드 라이선스 확대 등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푸드&패키징은 농약 분야에서 신규 5원제를 투입해 2025년 매출 1000억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한편 세라믹 컨덴서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공정용 필름 SP-PET 공장을 휴면상태에서 재가동 전환 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푸드로스 감축에 기여하는 새로운 선도 유지 패키지 등 라인업 확충에도 주력한다.
환경대응 분야에서는 닛산자동차(Nissan Motor)와 공동으로 자동차 폐플래스틱의 케미칼 리사이클 체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포장소재 분야는 모노머티리얼을 통한 리사이클성 향상, 나일론(Nylon)의 가스배리어성을 대체하는 수계 코팅소재 등을 조합한 제안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양 플래스틱 폐기 문제에 대해서는 개별기업의 대응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일본 화학공업협회 등 관련단체들과 연계해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에 전파한다.
ICCA(국제화학공업협회협의회)에서도 일본의 모델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H, 2020년 영업이익 목표 4100억엔
Mitsubishi Chemical(MCH)은 중기 경영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MCH는 2020년까지 실행하는 중기 경영계획 APTSIS 20에서 당초 핵심사업 영업이익을 3800억엔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최근 목표치를 4100억엔으로 높였다.
순이익 목표도 1800억엔에서 2200억엔으로, 핵심사업 영업이익률(ROS)은 8%에서 9%로,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2%에서 13%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0.77까지 떨어진 Net D/E Ratio는 Taiyo Nippon Sanso가 유럽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1.2까지 확대되지만 2020년에는 1.0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표치 조정과정에서 일부가 영업이익을 4300억엔으로 상향 조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협의를 거쳐 4100억엔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CH는 그동안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강화, 화학3사 통합, 차세대사업 조기 사업화, 글로벌 사업 강화 등을 추진한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시황 폭락 리스크, 헬스케어 수익 향상 등 영업실적 개선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있으나 기능제품군의 성장이 꾸준하고 산업가스 자회사인 Taiyo Nippon Sanso도 호조를 지속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수익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능제품군 사업은 화학3사 통합을 통해 2010년 이후 3배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재, 기능제품, 산업가스, 헬스케어 등 4개 영역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는 MMA(Methyl Methacrylate)와 산업가스 사업을 계속 강화하고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미국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성장세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최근 확대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아울러 환경보호와 가치창출의 근원이 인재라고 판단하고 투자를 적극화하는 KAITEKI 경영도 심화시킬 예정이다.
MCH는 50년 후 미래에 사회와 화학기업이 어떠한 모습으로 있어야 할지를 상상하고 2030년까지의 비전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쇼와덴코, 2021년까지 4000억엔 투자
쇼와덴코(Showa Denko)는 총 4000억엔을 투자하는 신규 중기 경영계획을 제시했다.
쇼와덴코는 2021년까지 성장투자에 1300억엔, M&A에 1500억엔을 투자하는 등 4000억엔을 투입하는 3개년 신규 중기 경영계획을 추진한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경영계획을 통해 확보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매출액을 3조4000만엔으로 현재 목표에 비해 40% 확대하고 영업이익은 4800억엔으로 60% 이상, 순이익 역시 3000억엔으로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경영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흑연전극을 중심으로 한 무기화학 사업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앞으로는 사업단위가 아니라 수익성이 창출되는 다양한 시장을 선택하고 관련사업을 하나로 묶어 자금을 집중 투하할 예정이다.
총 투자액은 2.6배 늘리고 1200억엔은 노후설비 갱신, 경쟁력 강화 등 개선 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성장투자는 고순도가스, 차세대 파워반도체용 에피웨이퍼, 적층 세라믹 컨덴서(MLCC)용 원료 등에 투입하며, M&A는 기존사업 강화와 화학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비용은 780억엔으로 30% 늘리며 연구인력도 10% 증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점 사업영역은 이동 및 수송, 에너지, 생명과학&헬스케어 등 7개로 설정하고 멀티머티리얼, 이종소재 접합, 열 매니지먼트 등 10개의 기술 분야에 착안해 연구개발 능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사업부문 사이의 연계도 강화해 자동차 분야 등에 대한 제안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재에서 가공제품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자체기술을 융합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9년 1월 자동차 복합소재 관련 프로젝트 조직을 출범시키고 알루미늄, 합성수지 복합소재 등 기존 사내기술의 융합을 활용한 신규사업 창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요코하마(Yokohama) 공장 인근에는 2022년 봄 R&D거점을 신규 설립하고 교통 편의성 등을 활용함으로써 융합의 중심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케팅은 생산제품과 기술에 중심을 둔 프로덕트형에서 수요처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바꿀 방침이며 그동안 개별 사업부 등으로 분산돼 있던 마케팅 기능을 본사로 일원화시키고 있다.
자동차 영역을 시범 사례로 삼아 수요처의 니즈를 파악하고 대상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쇼와덴코는 2025년 전체 13개 사업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수익성 및 안정성이 높은 수준을 달성한 개성파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영업이익을 1500억엔대로 늘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주요 수익 창출원인 하드디스크, 흑연전극, 반도체 및 액정 제조용 고순도가스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도 적극 성장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