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CO2) 기준 12억9400만톤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영향으로 에너지 기원 CO2 배출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에 비해 3.8%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냉매 분야에서 오존층 파괴물질을 대체하는 움직임이 확산돼 비교적 온실효과가 높은 수소불화탄소(HFCs) 배출량이 증가했으나 에너지 소
비량이 감소함에 따라 에너지 기원 CO2 배출은 줄었다.
2030년까지 2013년에 비해 26% 감축하는 목표에 대해서는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FCs 배출이 늘었으나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도입이 확대되고 원자력발전소가 재가동해 전체 에너지 공급량에서 비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승했으며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함에 따라 에너지에서 기원하는 CO2 배출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CO2 배출량은 11억9100만톤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92.1%를 차지한 가운데 최대인 에너지 기원이 11억1200만톤으로 1.4% 줄었다.
공장을 포함한 산업 부문은 4억1300만톤으로 1.5%, 자동차 등 운수 부문은 2억1300만톤으로 0.9%, 상업, 사무소 등 기타 업무 부문은 2억600만톤으로 2.7% 감소했으나 가정 부문은 1억8000만톤으로 1.8% 증가했다. 겨울철 기온 하락으로 등유 등 석유제품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에너지에서 기원하지 않은 비에너지 기원 CO2 배출량은 7930만톤으로 0.8% 증가했다. 공업 프로세스, 수요 분야 뿐만 아니라 폐기물 분야에서도 배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온실가스 배출량은 CO2 기준으로 메탄(CH4)이 3050만톤으로 0.8%, 일산화질소(N2O)가 2040톤으로 0.1% 감소한 반면 HFCs는 4570만톤으로 7.6%, 반도체 및 액정 제조분야에서 배출이 늘어난 PFCs는 350만톤으로 4.1% 증가했다.
육불화황(SF6)은 금속 생산에 따른 배출이 줄어들어 210만톤으로 4.6%, 삼불화질소(NF3)는 제조 프로세스에서 누출이 줄어 45만톤으로 29.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