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 최정우‧오인환‧장인화)가 리튬 4만톤 공장을 건설한다.
오스트레일리아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는 최근 포스코와 리튬 생산능력 등에 관련한 실사를 벌인 뒤 공장을 합작 설립하는 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은 광양 자유경제지역에 들어서며 2019년 말 완공돼 2021년부터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4만톤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구조는 포스코 70%, 필바라 30%이며, 포스코가 2019년 상반기 이사회를 통해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합작공장 설립은 포스코 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사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필바라는 자사 소유인 필강구라(Pilganggoora) 광산에서 리튬정광을 광양 합작공장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합작공장이 포스코 고유의 리튬 추출공정인 PosLX를 이용해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해당 리튬을 2차전지 사업 그룹기업인 포스코케미칼에게 재공급해 안정적인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필바라는 한국이 앞으로 10년 사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포스코와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현재 광양에서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 250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3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필바라와 합작공장 설립으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생산능력을 더 많이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켄 브린스던 필바라 전무이사는 “PosLX 공정으로 포스코는 혁신적인 리튬 생산능력을 입증했다”며 “포스코와 더욱 강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