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견그룹 총수일가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최근 중견기업인 KPX그룹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PX그룹은 지주회사인 KPX홀딩스를 중심으로 KPX케미칼, 진양화학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 화학그룹이다.
공정위는 양준영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을 100% 소유한 씨케이엔터프라이즈가 주력 자회사인 KPX케미칼 생산제품을 구매한 후 다른 계열사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통행세를 챙긴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임대업과 도매업을 영위하는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2018년 KPX케미칼로부터 52억2000만원 상당을 매입했고 베트남 현지법인인 비나폼(VINA FOAM)에게 67억9000만원 상당을 판매하는 등 특수관계자 거래를 맺었다.
공정위는 씨케이엔터프라이즈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물류 거래의 중간에 끼어들어 통행세를 챙긴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공정위는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견그룹을 상대로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