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수익성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 매출이 2조23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83억원으로 42.8%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거두었으나 일부 사업부문은 영업적자를 계속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PE(Polyethylene)와 PVC(Polyvinyl Chloride) 스프레드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안정화로 개선되고 CA(Chlor-Alkari)는 판매량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TDI(Toluene Diisocyanate)와 폴리실리콘(Polysilicon)은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며 전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태양광 사업은 영업이익이 48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요시장인 미국, 유럽에서 고품질 단결정제품 수요가 신장하고 원료 웨이퍼 투입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전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가공소재 부문은 주요 수요처의 중국 판매량 감소와 유럽 배기가스 기준 강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7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리테일 부문은 영업이익 71억원을 올렸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PE, PVC 등 주요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효과, 아시아 주요 수출국에서의 성장 등이 기대되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태양광 사업은 미국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 주요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고품질 단결정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