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 5단지에 도레이(Toray)와 LG화학이 입주하면 분양률이 2배로 올라갈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에 따르면, 저조한 분양률 때문에 고민거리인 구미국가산업 5단지(하이테크밸리)에 도레이와 LG화학이 입주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5단지 공장용지는 193만여평방미터이지만 현재 분양률은 11사에 22%(42만4000평방미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TBSK)과 LG화학 입주가 성사되면 분양률은 2배인 44%로 상승한다.
한국도레이는 TBSK의 리튬이온 2차전지 분리막 공장을 신축할 공장 부지 25만평방미터를 경상북도·구미시에 요청했다. 일본 도레이그룹 자회사인 TBSK는 5단지 외국인투자구역에 진출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경상북도와 협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구역 입주를 위한 산자부 심의위원회를 거치면 2019년 하반기에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 주체인 LG화학은 구미5단지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최근 5단지 3구역 2-4블록(18만3000평방미터), 5-6블록(16만6000평방미터), 16블록(12만7000평방미터)에서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LG화학은 2020년 기공하고 2021년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5단지 입주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12년 착공한 구미국가산업 5단지는 구미시 산동면·해평면 933만7000평방미터에 총사업비 1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