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가 도로 온도를 10도까지 낮출 수 있는 아스팔트 도로용 차열페인트 브랜드 에너지세이버 쿨로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최근 부산시 구서역 인근 아스팔트 도로와 민락동 수변공원 콘크리트 보행로에 에너지세이버 쿨로드 시공을 완료했고, 부산시는 에너지세이버 쿨로드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여름철 한낮 도시 기온이 30도일 때 일반 아스팔트 도로의 표면 온도는 최고 80도에 달하며 열섬현상이 핵심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열섬현상은 뜨겁게 달구어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건물 냉난방 장치,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열이 원인이다.
미국은 열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스팔트 표면을 흰색 페인트로 덮어 빛과 열을 모두 반사하는 실험을 실시했지만, 운전자의 눈부심 현상과 차선 구분 어려움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아스팔트 색깔보다 밝은 회색으로 페인트를 만들어 운전자 눈부심을 막고 적외선을 더 많이 반사해 도로의 차열 기능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에너지세이버 쿨로드는 용제가 필요 없는 무용제 타입으로 시공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건조돼 차량 통제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내구성과 부착성이 뛰어나고 미끄럼 저항성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에너지세이버 쿨로드는 태양열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일반 아스팔트와 달리 태양광 열에너지를 반사해 지열을 줄이는 도로용 차열페인트”라며 “태양열 반사율이 높아 지표면·노면 온도를 10도까지 낮출 수 있어 도시 열섬현상과 열대야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노루페인트는 2015년 옥상용 차열페인트 에너지세이버 쿨루프도 출시한 바 있으며, 서울시와 함께 시작한 옥상용 차열 쿨루프 캠페인을 경기, 인천, 부산, 울산, 대구, 전북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쿨루프 캠페인은 주거용 건물에 햇빛과 태양열 반사 효과가 큰 흰색 계열 페인트를 지붕에 칠하는 민관 협업사업으로, 하얀색 페인트를 옥상 지붕에 색칠하면 지붕의 열기 축적을 줄여 실내 온도를 4-5도 낮추어줌으로써 도시 열섬현상 완화, 냉방에너지 절약은 물론 주거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