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erck)가 송도국제도시에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건설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독일 머크의 자회사인 한국머크가 송도 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부지 1만141평방미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8319㎡)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준공했다고 7월24일 밝혔다.
머크가 260억원을 투자한 운영본부는 바이오의약품 필수 원부자재인 세포배양배지를 제조·공급하고 국내에 분산돼있는 생명과학 사업을 통합하게 된다.
세포배양배지는 5월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혁신 전략 가운데 기술 개발이 필요한 필수 원료·부자재로 언급됐고, 국내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연구개발과 제조역량 확보가 절실한 품목으로 파악된다.
머크는 세포배양배지의 국내 제조·공급을 통해 한국 바이오 공정 분야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는 머크 등 바이오 공정 분야 주력기업들이 입주한 지역으로 바이오 분야 전후방산업 육성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글로벌기업 뿐만 아니라 우수한 벤처·중소기업 유치를 통해 바이오 분야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선도 클러스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1668년 독일에서 설립돼 현재 351주년을 맞이했으며 국내에서는 생명과학 분야의 바이오기업들에게 연구개발과 생산 관련제품을 공급하고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