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배터리 부재를 에너지·기능소재 사업부문의 중요한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폴리올레핀(Polyolefin) 기재에 아라미드를 코팅한 LiB(리튬이온전지)용 내열 분리막 브랜드 Pervio는 미국 전기자동차(EV) 메이저에게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기업에게 주력 공급하면서 판매량을 2021년 6억평방미터로 2018년에 비해 2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양극재는 2023-2025년경 본격 채용을 위해 3원계 하이니켈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코발트 프리 기술 활용과 전고체전지 투입도 계획하고 있다.
자회사 중 양극재 전구체를 생산하는 다나카케미칼(Tanaka Chemical)과 연계함으로써 소성 프로세스를 정립해 고효율 생산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19년 4월부터 시작한 경영계획을 통해 에너지·기능소재 사업부문 매출을 2021년 3900억엔, 핵심 영업이익을 310억엔으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부재를 레조르신(Resorcin), 슈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고순도 알루미나(Alumina) 등과 함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분리막 생산능력은 2016년 이미 3배로 확대했으며 2021년에는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 메이저 수요처가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수요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한국 자회사인 SSLM의 아라미드 코팅 공정을 순차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증설 일정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갈등을 이유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3개 화학소재 수출을 규제한데 이어 8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함으로써 1195개에 달하는 소재·장치 수출 규제에 나서 스미토모케미칼의 증설 투자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SSLM은 공장 건평, 유틸리티 등이 충분히 여유로워 기존 코팅 설비능력 업그레이드가 용이함은 물론 신규설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양극재는 자동차용 배터리에 하이니켈 양극재 등 차세대 양극재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3-2025년경을 목표로 독자적인 결정화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3원계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양극재는 1회 충전당 EV의 주행거리를 연장하기 위해 LiB 고용량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일본, 한국, 중국 배터리 메이저들을 대상으로 평가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의 3원계 양극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111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NCM523, NCM622가 주류를 이룬데 이어 장기적으로는 NCM811이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08년 코발트 프리 양극재를 개발했으며 해당 기술을 응용해 하이니켈화, 고용량화를 추진하고 있고, 전고체전지용 역시 단결정으로 코발트 프리 양극재를 유망소재로 설정하고 수요처의 평가를 받으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극재 전구체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 다나카케미칼과 스미토모케미칼 본사 공장의 증설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주요 원료 용해설비를 증설했으며 2019년 7월에는 No.2 생산설비와 인프라 증설을 완료한 가운데 2020년 6월을 목표로 공장 건물과 생산설비 증설투자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고기능 3원계 양극재를 실용화할 때에는 다나카케미칼이 생산하는 전구체를 소성해 양극재로 마감하는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성설비에 대한 투자와 소성 전문기업과의 연계, 인수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재 성능만 차별화하는 것이 아니라 소성을 포함한 생산효율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제조 프로세스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