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치가 또다시 하향 조정됐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9년 반도체 매출이 4065억8700만달러(약 491조7000억원)로 전년대비 13.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제시한 보고서 전망치 12.1% 감소에서 더 낮춰 잡은 것이다.
WSTS는 2018년 8월까지도 2019년 반도체 매출이 5.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11월 2.6%로 낮춘데 이어 2019년 2월에는 3.0% 마이너스로 수정하는 등 잇따라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LED(Light Emitting Diode) 등 광전자 분야는 2019년 매출이 4.8% 증가하나 메모리 반도체는 31.0% 금감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2018년 매출이 1579억6700만달러로 27.4% 증가하며 호황을 누렸으나 2019년에는 1090억54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에는 모든 지역과 품목에서 플러스으로 돌아서지만 매출 증가율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체 반도체 매출은 4260억7500만달러로 4.8% 늘어나나 6월 전망치(5.4%)보다 낮아지고, 광전자는 매출이 8.2%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메모리도 5.5% 늘어나면서 평균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새너제이에 본부를 둔 WSTS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Micron)·텍사스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 일본 소니(Sony)·도시바(Toshiba), 독일 인피니온(Inpineon) 등 주요 반도체기업 40여사가 회원사인 비영리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