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부틸(Butyl Acetate)은 조만간 아시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초산부틸 가격은 9월 중순 톤당 890달러 전후를 형성하며 6월과 비교해 60달러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 초산(Acetic Acid) 강세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 앞으로도 초산에 연동돼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초산부틸 수급 자체는 완화된 상태여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초산부틸은 아시아 시황이 2018년 5월부터 장기간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2018년 말 1000달러가 붕괴된 이후 초산과 부탄올(Butanol)까지 하락하면서 약세를 계속했다.
2019년 5월에는 800달러대를 형성했으며 6월까지도 해당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7월 들어 상승 기운이 제기되고 있다.
초산 가격이 감산 및 가동중단 여파로 반등하며 초산부틸도 영향을 받은 것이며, 8월 말에도 중국 최대 초산 메이저가 설비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초산부틸은 900달러 직전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초산부틸은 공급이 안정된 가운데 미국-중국 무역마찰 영향으로 중국에서 수요가 줄어들며 변함없이 공급과잉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초산 가격이 강세를 나타낸다면 초산부틸도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탄올도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에 연동돼 함께 강세를 나타내며 초산부틸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2019년 1-7월 초산부틸 수입량이 458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8.0% 감소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제품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산은 4111톤으로 15.0% 줄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