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부타디엔(Butadiene)은 폭락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역외물량이 대량 유입됨으로써 한국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급락이 불가피했다.

부타디엔 시세는 10월18일 FOB Korea 톤당 1140달러로 20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는 1150달러로 50달러 급락했다. CFR China는 1150달러로 55달러 폭락했고, CFR Taiwan은 1150달러로 40달러 급락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자동차 생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 수요가 줄어들어 부타디엔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 타이어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것도 급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부타디엔은 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여름철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확대한 것을 제외하고는 강세를 나타낼 요인이 없었으나 무역상을 중심으로 수급을 조절함으로써 1100-1200달러대 강세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에는 11-12월 도착 예정으로 역외물량이 대량 유입됨으로써 무역상들의 수급 조절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말레이의 페트로나스(Petronas)가 RAPI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타디엔 18만5000톤 플랜트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중국의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고공행진을 이유로 구매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도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