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호조, 미국-중국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한 기대감 고조, 미국 달러화 약세,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1.69달러로 전일대비 2.07달러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11월1일부터 1월물로 변경됐으며 12월물은 60.2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1월물 기준으로는 59.62달러를 형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02달러 급등하면서 56.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38달러 급락하며 58.72달러를 형성했다.

11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치(7만5000건)를 크게 상회해 12만8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중국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한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는 11월 안에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고, 중국 상무부도 미국과 원칙적 합의(Consensus on Principles)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7.24로 전일대비 0.11%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역시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691기로 전주대비 5기 감소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10월 생산량 증가 전망, 국제유가 전망치 하향조정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OPEC은 10월 생산이 2959만배럴로 전월대비 69만배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는 2019년과 2020년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9월에는 2019년 65.19달러, 2020년 63.56달러로 전망됐으나 10월 전망치에서는 각각 2019년 64.16달러, 2020년 62.38달러로 하향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