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진(Teijin)이 업무개혁을 위해 로봇 도입을 가속화한다.
테이진은 2019년을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해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고 있다.
현재 경리와 총무 영역을 중심으로 약 40개 업무에서 RPA화를 실현했으며 2019년 100개 업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RPA에 종사하는 인원을 육성하고 다른 시스템과 연계를 도모하면서 2021년에는 300개 업무까지 확대해 10만시간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혁신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간접업무를 적극적으로 자동화하고 남는 시간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PA는 일반적으로 화이트컬러 직종의 업무 효율과와 작업부담 경감 등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내장된 소프트웨어 로봇이 가상의 지적노동자 즉 디지털 레이버(Digital Lavor)로서 사무업무를 자동화하고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키보드 입력 등 정형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데 큰 효과를 나타내면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테이진은 소재 생산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RPA에 착안했으며 2017년 도입을 위한 조사를 시작해 2018년 4월에는 RPA 추진팀을 구성하고 경리·재무영역과 인사·총무영역을 중심으로 RPA 실현에 나섰다.
구체적으로는 잔업초과대상자를 추출하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메일을 자동적으로 발신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업업무의 머터리얼 사업에서는 원료 분배와 관련된 회계 및 재고 관리에 적용시켰으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일일 보고서 작성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RPA 추진팀의 명칭을 업무변혁추진실로 변경했으며 영업 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심화된 RPA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안에 100개 업무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직원들의 잉여시간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시간을 잔업시간 감축과 신규사업 창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이진은 RPA 도입에 나선 지 2년 동안 개발비를 포함한 노하우를 확보해왔으나 RPA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RPA와 OCR(광학적문자인식), ETL(추출·변환·입력) 등의 도구를 조합해 업무 적용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내에서 RPA에 정통한 인력을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RPA 도입기업 가운데 선두를 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