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단지 상공에서 훈련용 항공기 비행이 사라진다.
부산지방항공청이 그동안 여수단지 상공을 통과하던 훈련용 항공기의 비행경로를 변경해 여수단지 내 훈련용 항공기 추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초대형 재난사고 가능성을 제거했다고 11월18일 밝혔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기체결합·조종미숙으로 훈련용 항공기가 산업단지에 추락한다면 초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면서 “8월부터 훈련용 항공기의 입·출항 비행절차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여수단지 상공을 통과하거나 근접 비행하는 경로를 전면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 동안 무안·정석·태안 비행장에서 여수공항으로 입·출항하는 시계비행 훈련용 항공기 운항횟수는 2009년 1만407회에서 2018년 2만5307회로 증가했으며 2019년 6월13일 대학교 소속 훈련용 항공기가 여수공항에서 훈련비행 중 여수단지 서쪽 약 4.5km에 위치한 야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산업단지 재난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기존 무안·태안·울진 비행장과 여수공항을 왕복 비행하는 훈련용 항공기는 활주로 남쪽 방향 여수단지 상공을 통과하던 비행절차에서 활주로 북쪽으로 선회하는 비행절차로 변경된다.
장만희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여수공항 비행경로 변경에 따라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등재된 11월7일부터는 훈련 조종사에게는 한층 안전하고 효율적인 입·출한 경로가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