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ippon Carbide(NCI)가 필름 분야에서 자동차용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야외설치용 간판과 이륜차용 스티커 사업에서 축적한 필름 고기능화 및 가공, 점착, 인젝터 인쇄 등 다양한 디자인 표현능력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는 자동차 외관에 간편하게 변화를 주고자 하는 니즈를, 일본에서는 흠집이 잘 나지 않도록 하는 투명필름 분야의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야마(Toyama)에 소재한 연구개발(R&D) 센터에서는 기초연구를, 해외 현지에서는 응용과 함께 부착시공을 담당할 인재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
NCI는 PVC(Polyvinyl Chloride) 필름 스티커를 1960년대부터 제조·판매해왔으며 야외설치용 간판 시장을 적극 개척했다.
개척과정에서 내후성 등 필름 기능화, 점착제의 접착강도, 보수 시 박리성 관련 기술을 축적했으며 CI(Cooperate Identity)를 비롯한 지정색 재현, 전자간판의 주간·야간 발색 통일 기술도 연마했다.
시공 분야에서는 착색필름을 글씨 모양대로 잘라내는 방식이 최근 홍보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되면서 인젝터 인쇄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야외설치용 간판 시장이 축소된 이후에는 이륜차 시장이 성장함으로써 중국, 동남아 사업을 확장했고 디자인 표현능력을 더욱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색감은 물론 기하학적 모양과 보는 각도마다 글씨가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디자인, 축광소재를 활용한 빛의 반사표현 기술을 개발했으며, 금이나 은 느낌이 나도록 하는 알루미늄 증착, 성형가공과 조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는 3차원 가공 등 가공영역도 더욱 넓히고 있다.
표현 가능한 색상이 총 7000색에 달하며, 안료 선택과 배합설계를 포함한 디자인 능력은 필름, 점착제 등 고기능 수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중요한 기술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앞으로는 신규시장으로 자동차 내외장재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토야마 연구개발센터에서는 필름, 점착제를 중심으로 한 기초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과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제안형 영업을 지원하고 있다. 수요처로부터 지정받은 색상을 조색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디아, 브라질 생산기지에서는 현지 수요처들이 원하는 색상을 구현하고 있으며 필름 부착시공도 담당하고 있다. 부착에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해 현지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판매는 주로 자동차 구매 시 옵션 서비스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자동차기업이나 딜러, 액세서리 판매점 등을 판로로 확보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기업의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차체 전체에 부착하는 풀랩핑 분야에서 메탈 느낌이 나게 하는 필름 채용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차체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하는 투명 오버랩핑, 레이저 가공을 활용한 명판 인쇄 수요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륜차 스티커 사업에서 철수한 중국에서도 자동차 사업을 통한 재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필름이 도장을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3D엠블럼 역시 수지 도금에서 필름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미래에 자율주행 자동차 보급이 이루어진다면 운전자들의 관심이 운전보다는 자동차 내장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하고 인스트루먼트 패널, 콘솔 패널 등에서 필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