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화학 합작기업 SKC PIC(가칭) 출범을 1개월 연기했다.
SKC는 SKC PIC를 2020년 2월1일 분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에는 SKC는 분할 기일을 2020년 1월1일로 공개한 바 있다.
합작기업 출범을 연기한 것은 회사채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분할에 따른 사채권자 보호 기간을 1월15일까지로 연장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화학 사업부 분할에 대한 이의가 있는지 청취하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이의 제기가 없었던 만큼 수정된 설립 일정은 무리 없이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C 관계자는 “분할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 회사채에 투자한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조치 기간을 연장하면서 일정이 늦추어진 것”이라며 “사채권자 집회에서 이의 제기가 없어서 1월15일까지도 분할에 대한 이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C PIC는 SKC가 2019년 8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의 자회사인 PIC(Petrochemical Industries)와 합작하기로 약속한 1조4500억원급 화학기업이다.
합작기업 설립은 SKC가 PO(Propylene Oxide), PG(Propylene Glycol) 등의 화학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49%를 PIC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SKC PIC는 2020년 2월 출범 이후 글로벌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화학기업으로 도약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친환경 PO 제조공법인 HPPO(Peroxide-to-Propylene Oxide)를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기술력과 사업 운영능력을 자랑하는 PO 사업은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을 100만톤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톱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