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지기업 오지(Oji Holdings)가 생분해성 수지와 셀룰로스(Cellulose) 복합 팰릿을 제안하고 있다.
생분해성 수지의 강성 등 특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2018년 개발한 PLA(Polylactic Acid)용 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PBS(Polybutylene Succinate)용도 라인업했다.
식품용기 등 환경대응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샘플 출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재에서 추출한 글루코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생분해성 수지도 개발하고 있으며 셀룰로스 섬유와 복합해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 폐플래스틱 문제 등을 계기로 환경에 대한 의식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생분해성 수지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오지는 이노베이션 추진본부의 패키징 추진센터를 중심으로 종이·펄프 기술 응용에 주력하고 있으며 생분해성 수지 보급 확대를 위해 고기능화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에는 PLA와 셀룰로스 섬유를 복합화한 팰릿을 개발했다.
성형제품 강도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내열성을 개선함으로써 사출성형 시간 단축, 성형제품 용도 확대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샘플을 출하하고 있다.
최근에는 PBS용 팰릿도 추가했다.
PBS 성형제품의 굴곡탄성률은 3배 이상, 굴곡강도를 50% 이상, 내열성은 5배 향상시켰으며 열변형온도 역시 10℃ 개선했다.
배합한 셀룰로스 섬유 폭은 1-30마이크로미터로 용도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생분해성 수지와 천연소재인 셀룰로스를 조합하면 제안 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미셀룰로스(Hemicellulose) 등 함유성분에 따라서는 성형제품 외관이 갈색을 나타내기 때문에 착색 용도에 제안한다면 TiO2(Titanium Dioxide) 등을 첨가해 대응할 방침이다.
팰릿은 당분간 성형제품에서 셀룰로스 농도가 30%가 되는 그레이드를 제안할 예정이다.
2020년 6월부터 시행되는 개정식품위생법의 포지티브 리스트에 용기 포장에 배합할 수 있는 셀룰로스 상한량이 30%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성형제품 중 셀룰로스 배합비율이 높아지면 굴곡강도 등 특성도 향상돼 광범위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 자유도를 높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고배합 그레이드 개발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지는 목재로 제조한 생분해성 수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으며 2009년 이후부터 영위해온 바이오에탄올(Bio-Ethanol) 생산에서 축적한 효소 회수와 연속 제조 요소기술 등을 응용하고 있다.
목재에서 추출한 글루코스를 원료로 제조하는 기초적인 기술은 확립한 생태이며 2019년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프로젝트에 채택돼 비가식 자원 베이스로 바이오 PE(Polyethylene)와 PLA 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현된다면 생분해성 수지에서 팰릿까지 취급하는 폭넓은 신규사업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