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을 넘지 못했다.
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SUV)와 친환경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어려운 통상 환경 속에서도 선방해 전체 수출순위가 2018년보다 1계단 위로 올라갔다.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에 따르면, 2019년 10대 상품 수출액은 3042억3000만달러로 총수출액 5423억3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1%로 2018년 58.5%보다 소폭 낮아졌다.
반도체 수출은 939억4000만달러로 2018년 1267억1000만달러에 비해 25.9% 감소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3%로 2013년부터 7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비중은 2년 만에 다시 10%대로 내려앉았다. 2018년에는 역대 최대 수출에 힘입어 처음으로 20.9%에 달한 바 있다.
2019년 2번째로 많이 수출한 품목은 자동차로 7.9%에 달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408억9000만달러에서 430억4000만달러로 5.3% 증가하면서 2017년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2018년 석유제품에 밀린 이후 3년 만에 다시 2위를 탈환했다.
자동차는 수출대수가 1.9% 감소했으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SUV나 친환경 자동차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액은 늘었다.
석유제품(406억4800만달러) 7.5%, 자동차부품 4.2%,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3.8%, 합성수지(202억5100만달러) 3.7%,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3.7%, 철강판 3.4%, 무선통신기기 2.6%, 플래스틱제품 1.9%가 뒤를 이었다.
플래스틱제품은 컴퓨터를 밀어내고 2015년 이후 4년 만에 10대 수출품목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10대 수입상품 순위는 원유가 2000년 반도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이후 19년 연속 최대 수입품 위치를 유지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5.0%에서 13.9%로 소폭 낮아졌다.
반도체 9.3%, 천연가스 4.1%, 석유제품 3.5%, 석탄 2.8%, 무선통신기기 2.7%, 자동차 2.4%, 컴퓨터 2.3%, 정밀화학 원료(113억3300만달러) 2.3%, 의류 2.2%가 뒤를 이었다. 2018년 수입비중 5위였던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반도체 부진 속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