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보(Toyobo)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에서 북미 자동차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도요보는 EP 사업에서 주력제품인 PA(Polyamide)와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가 최근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자동차 성형소재로 일본 이외 자동차기업에 채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기존 주력 공급처인 대형 자동차 용도 외에 현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생산기업들의 채용도 확대하기 위해 경량화 니즈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일본에서 축적한 풍부한 채용실적을 활용함으로써 수년 안에 연간 판매량을 1만톤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요보는 북미시장 개척을 목표로 자동차용 EP 전문 사무실을 2007년 디트로이트(Detroit)에, 2013년에는 오하이오에 개설했으며 현지 컴파운드 생산기업과 연계해 주력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 전문 기술인력을 상주시켜 개발 초기단계부터 수요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풀 서비스 체제를 갖추고 있다.
북미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전시회 등을 통해 기존 그레이드 및 채용실적을 홍보해왔으며 결과 다양한 자동차기업과 연결돼 수주를 확보했다.
도요보가 생산하는 EP는 강성이 높고 외관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장기신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PA는 일본 자동차기업에 채용된 바 있는 내장재 및 외장재, 엔진 주변부품을 중심으로 북미시장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미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픽업트럭이나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 분야에서 경량화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어 유리섬유(GF) 강화 그레이드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알루미늄, 아연 다이캐스트를 대체함으로써 70% 이상의 경량화를 달성한 사례도 있으며 우수한 외관성을 살려 내외장재를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PBT는 일본 자동차기업에게 채용실적을 갖추고 있는 에어컨용 에어벤트(통기구) 부품에 대한 제안을 적극화하고 있다.
저흡수성, 강도, 인성 등 요구 특성이 높은 사례가 많아 소재 기술을 활용해 현지시장의 니즈에 대응할 예정이다.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Thermoplastic Elastomer)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페달 주변부품 등을 중심으로 채용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기업의 글로벌 전략에 맞추어 미국에서 승인받은 소재를 중국, 멕시코에서 공급하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도요보는 세계 각국에 생산거점을 갖추어 서로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수요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으며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개발(R&D) 기능을 설치하는 등 각국에서 현지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