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수익성 악화에 고전했다.
SKC는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5398억원으로 전년대비 8.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551억원으로 22.9%, 순이익도 711억원으로 49.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는 매출이 66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43.0% 급감해 시장 전망치를 14.4% 하회했다. 반면, 순이익은 105억원으로 32.9% 증가했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은 4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2019년 매출 1조215억원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격 안정과 에코라벨, PLA(Polylactic Acid) 필름 등의 특화제품 확대, 연결 자회사의 영업실적 개선 등의 결과로 판단되고 있다.
반도체소재, 통신장비, 뷰티헬스케어(BHC) 소재로 구성된 성장사업은 전방산업 둔화와 투자 지연 등에 따라 매출 7477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소재는 시황 회복과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패드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20년 2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으며 통신장비도 5G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BHC 소재는 1분기 화장품 소재 성수기를 맞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화학 사업부문은 2019년 매출 7706억원에 영업이익은 105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료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며, 2020년에는 고부가제품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주요 경쟁기업의 정기보수와 원료가격 안정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월 인수를 마무리한 배터리용 동박 생산기업인 KCFT는 2019년 매출이 3234억원으로 23.0%, 영업이익도 628억원으로 67.0% 급증했다.
2020년에는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추가 증설 투자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1분기부터 KCFT 인수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2020년 영업이익은 2600억-2900억원으로 약 67-87%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