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신현재)이 미국에서 동물용 아미노산(Amino Acid) 생산에 나선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문은 2020년 2분기부터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Fort Dodge) 공장에서 사료용 아미노산인 아르기닌(Arginine) 생산을 시작하고 북미와 중남미 등 미주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조 루카스 CJ Bio America 부사장는 “아르기닌 생산 개시로 미국 제조업 기반이 성장하고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기쁘다”면서 “라이신(Lysine) 생산과 조율해 L-아르기닌을 생산하고 미주 수요기업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시판하고 있는 다른 사료용 아미노산을 보완하기 위해 아르기닌 공급에 나선 것”이라며 “현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라이신 재고를 구축했으며 신규 아미노산으로 아르기닌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1997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사료용 바이오 생산설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라이신, 트립토판(Ttryptophan), 핵산(Nucleic Acids), 발린(Valine), 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장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아미노산 개발에 속도를 내 아르기닌 생산에 나선 만큼 그린바이오 사업 성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과 생물농업 등 미생물과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공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 사업에서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경쟁기업들의 기존 화학공법과는 차별화된 친환경 천연 발효공법을 무기로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2019년에는 연구개발비로 800억원을 집중 투자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