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기업은 원자재, 중국 진출기업은 방역용품 조달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21일 기준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내기업 애로 433건을 받았고 199건을 해결했다고 2월24일 밝혔다.
국내기업에서 들어온 애로사항 196건 가운데 가장 많은 97건이 원자재 조달 관련이었고 계약불이행 38건, 통관·물류 37건, 대금 회수 지연 13건, 마케팅 애로 등 기타 11건이 뒤를 이었다.
일례로 정보기술(IT) 부품 수입기업 4곳은 2월12일 중국 선전(Shenzhen)에 소재한 거래처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가 금융, 대체처 등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중국 공관을 통해 선전 지방정부에 신속하게 조업 재개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2월18일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로부터는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는 애로사항이 80건으로 가장 많이 들어왔고 인력 운영 관련 어려움은 62건, 원자재와 물류 통관 관련 사항 36건, 금융 및 기타는 59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 위해 마스크, 손 세정제 구비, 방역 조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공장은 국내 본사를 통해 방역물품을 조달하고 있고 중국 현지나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우면 코트라(KOTRA)가 해외 조달 가능기업을 발굴하고 무역상사를 통해 중국 진출기업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매칭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기업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어려움이 발생하면 중국 진출기업은 코트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반,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은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중국 수출기업은 무역협회의 수출애로해소 지원센터로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