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필름을 중심으로 폭락세를 시작했다.
아시아 HDPE 시장은 한국을 중심으로 가동률 감축으로 수요 부진에 대응해왔으나 수요 침체가 심화돼 물거품이 되고 있다.

HDPE 시세는 3월25일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740달러로 2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760달러로 10달러 떨어졌다. 블로우몰딩(Blow-Molding)은 FEA가 760달러, SEA는 780달러로 각각 10달러, 얀(Yarn)은 FEA가 780달러, SEA는 800달러로 각각 10달러 하락했다.
특히, 필름(Film)은 FEA가 750달러로 40달러 폭락했고 SEA도 790달러로 20달러 하락했다. FEA는 12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경기침체가 심화돼 필름을 중심으로 수요절벽 사태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이동을 제한하면서 운송용 수요도 줄어들고 있으며, 인디아까지 이동제한 조치에 나서면서 수요가 사라지고 있다.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스낵 등 과자류 판매마저 감소함에 따라 포장둉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이 후베이성(Hubei)을 중심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중국 플랜트들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에 그치지 않고 유럽, 미국까지 코로나19 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어 당분간 수요가 살아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는 말레이지아의 Pengerang Refining & Petrochemical(PRefChem)이 정유공장 폭발사고의 후유증으로 HDPE 40만톤 및 LLDPE(Linear Low-Density PE) 35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