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화권기업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기준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의 3분의 1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나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부터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기업 생산제품 조달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2020년 상반기부터 타이완 폭스콘(Foxconn)이 인수한 샤프(Sharp)의 패널도 공급받을 예정이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대부분을 중화권기업이 차지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 CEC판다(CEC-Panda), Xianyang CaiHong Optoelectronics Technology(CHOT) 등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도 최근 LCD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CSOT와 BOE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양사를 중심으로 중화권기업의 영향력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중국 LCD 공장을 CSOT 모회사인 중국 TCL에게 매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TCL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쑤저우(Suzhou) LCD 공장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CSOT 계열 CSOSDT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한 LG디스플레이도 중국 8.5세대 생산라인 등 공장 일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어 중화권기업이 추가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BOE와 CSOT의 생산능력 점유율은 2020년 각각 24%, 13%에서 2021년에는 35%, 23%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14%에서 12%로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글로벌 대형 LCD 패널(7세대 이상) 생산능력은 2020년에 전년대비 1% 줄어들고, 2021년에는 2%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