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DMF(Dimethyl Formamide)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DMF 수요 대부분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가격이 2019년 가을부터 상승세를 나타내 2020년 2월 이후 수입상사들이 인상에 나섬으로써 kg당 5엔 이상을 올린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상반기에 주요기업이 철수할 예정이어서 추가 상승 기운이 충분해 수입상사들이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협상을 이어나가면서 인상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DMF 내수가 3만5000톤이며 미츠비시가스케미칼(Mitsubishi Gas Chemical) 1사만 생산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은 중국산이 전체의 70%를 장악하고 사우디산이 뒤를 잇고 있다.
다만, 2019년에는 DMAC(Dimethylacetamide)를 포함한 DMF 수입량이 2만7903톤으로 전년대비 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미국-중국 무역마찰 영향으로 PI(Polyimide)필름을 비롯한 전자소재용 수요가 둔화돼 감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DMF 내수가격은 2019년 가을부터 상승세를 계속해왔다.
2019년 8월 톤당 5000위안을 형성했으나 정기보수 기간 연장과 국경절 연휴 중 감산 등에 영향을 받아 10월에는 5700위안 전후로 올랐고 12월에도 정기보수와 감산으로 5000위안대 후반 강세를 계속했다.
2020년 들어서도 상승세가 계속돼 일본 수입상사들이 조달코스트 증가 등을 반영해 2월부터 가격 인상을 추진했고 kg당 5-10엔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타결된 곳은 이미 새로운 가격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타결에 도달하지 못한 수요기업들도 있으나 중국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돼 협상을 종료하는 일 없이 계속 진행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DMF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그동안 감산했던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올리면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5-6월 사이 생산능력 18만톤의 Zhejiang Jiangshan Chemical이 DMF 사업에서 철수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