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27.69달러로 전일대비 1.91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4달러 떨어져 19.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98달러 하락하며 19.68달러를 형성했다.

4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4월10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5억400만배럴로 주간 통계 집계 이후 최대폭인 전주대비 1900만배럴 증가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의 예상치인 1170만배럴 증가를 상회한 것이며, 정제가동률이 전주대비 6.5%포인트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IEA(국제에너지기구)의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 하향조정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4월 월간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대비 9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9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던 3월 전망치에 비해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4월 석유 수요는 7040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2900만배럴 감소하며 1995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을 줄여도 단기적인 공급과잉을 완전히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 등은 IEA 차원에서 전략비축유 구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 밝힌 바 있으나 관련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며 IEA는 월간보고서에서 인디아, 중국 등이 비축유 구매에 나설 수 있다고만 언급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