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2분기까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최근의 국제유가 폭락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적어도 2분기까지는 화성사업부의 수익 악화에 시달리고 2차전지 소재 사업도 수요 감소 및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돼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스코케미칼이 최근 2차전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모든 사업부문이 2차전지 소재 중심의 라인업을 형성하게 됐다”면서 “포스코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가 수입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양극재 핵심소재 3가지 가운데 리튬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2010년 기술 개발에 착수한 후 2017년 광양제철소 내부 설비를 활용해 탄산리튬 2500톤을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아직 생산능력이 작은 편이지만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도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어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하반기부터 양극재와 음극재 증설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외형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장기간 무차입 경영을 계속하며 유동성 리스크가 없었고 최근에는 양극재와 음극재 증설을 위해 2500억원 회사채 발행 및 은행 차입 등 약 4000억원 정도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현금창출이 안정적이어서 신용등급 AA-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