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말(Albermale)이 유럽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리튬 사업을 강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럽에서는 최근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나 배터리 및 소재 생산기업 등이 연계함으로써 유럽만의 독자적인 자동차용 LiB(리튬이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알버말도 현지 트렌드에 맞추어 원료 생산기업으로서 포지션을 조기에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2020년 여름 유럽만을 타깃으로 삼는 전담 영업조직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은 전기자동차(EV)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기간부품인 LiB와 관련 소재 생산은 한국, 일본, 중국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EV의 핵심인 배터리를 해외기업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년 전부터 민간기업은 물론 각국 정부까지 나서 유럽만의 독자적인 LiB 밸류체인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기업들은 배터리셀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폭스바겐(Volkswagen)이나 BMW 등 메이저들은 배터리 및 소재 생산기업들과 연계해 연구개발(R&D)이나 생산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2020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버말은 원료 생산기업으로서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배터리, 양극재 생산기업이 집적한 한국‧일본‧중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펼쳐왔고 유럽의 수요에 대해서도 아시아에서 대응해왔으나 유럽 배터리산업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전담 영업기능을 갖추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르면 2020년 여름 전담조직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파워밸런스 변화가 큰 배터리산업의 특징과 밸류체인 관리가 필요한 자동차산업의 특성을 잘 아는 인재를 배치할 계획이다.
영업거점은 자동차와 소재 생산기업이 밀집한 독일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19년 유럽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배터리 생산비중이 세계 전체의 3%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아시아는 85%를 차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자체 생산에 나서기 전에 관련 전문기술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기업은 물론 중국기업과도 연계를 강화했으며 최근 독일에 파일럿 플랜트를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독일에서 LiB 기가팩토리를 추가로 건설하고 독일 외 유럽에서 LiB와 전고체전지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