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화학소재산업 육성을 강화한다.
울산시는 침체한 지역 화학소재산업을 미래 신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2개 사업이 정부 지원 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 일환으로 공모한 2020년도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 신규 지원 대상 과제 97개 가운데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연구원 등 울산지역 연구개발(R&D) 유관기관과 울산 소재기업들이 협력해 총 11개 총괄 과제를 마련해 응모했고 7개(12개 세부 과제)가 뽑혔다.
선정 과제는 고분자 초고분자량 PP(Polypropylene) 원천기술과 상업화 기술개발, 파장 선택성 염료와 고내열 광학 수지를 이용한 적외선 흡수 필터 모듈 개발 등으로 2020년 국비 134억원을 포함해 2024년까지 5년 동안 총 868억원이 사업비로 지원된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부가 2020년 지역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사업에서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
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국비 100억원을 비롯해 총사업비 277억원이 투입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되며 울산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4개 연구개발 기관이 참여한다.
울산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의 부지면적 4317평방미터, 연면적 4785평방미터의 지원센터를 건설하고 플랫폼과 장비 구축, 입주기업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양성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석유화학제품 생산액이 전국의 29.5%를 차지할 만큼 양적성장을 이루었다”며 “하지만, 국내 소재 분야 기술력이 선진국 대비 66% 수준이어서 울산에서 연구개발 유관기관이나 지역기업과 협력해 장·단기 기술개발 수요과제를 발굴·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를 구축하면 지역기업의 화학소재 연구개발과 제조에 원스톱 지원·협력이 가능해 화학소재산업 경쟁력 강화와 핵심소재 기술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