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igital Transformation) 도입을 확대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5월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며 “DX나 인공지능(AI)과 같은 혁신기술을 앞장서 준비하는 과감한 도전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 2주년을 맞은 LG사이언스파크는 17만여평방미터(약 5만3000평) 부지에 20개동이 들어섰으며 임직원 1만70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6월에는 LG화학의 2개 연구동이 추가 완공될 예정이다.
사이언스파크는 DX·AI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으로 성과 창출이 어려웠던 계열사들의 도전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AI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한 우수인재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성과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LG화학 등 계열사의 DX 전담조직 신설을 비롯해 그룹기업 정보기술(IT) 시스템의 90% 이상 클라우드 전환, 업무지원 로봇 및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 등 전사적 디지털 전환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사이언스파크는 LG가 스타트업·중소기업들과 함께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의 중심지 역할도 하고 있다.
내부의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고 LG그룹이 해당 스타트업에게 최장 3년까지 공간과 첨단 연구장비를 무상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회장 방문에는 LG사이언스파크의 이삼수 대표를 비롯해 DX·AI·빅데이터 및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담당 책임자들이 함께 참석했고 그룹 차원의 DX·AI 추진전략과 현황, 우수인재 확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