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인조흑연계 음극재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7월 초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인조흑연계 음극재 공장 건설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원료, 공정 특성상 천연흑연계에 비해 안정적이기 때문에 전기자동차(EV) 배터리에 주로 투입되고 있으며 수익성도 천연흑연계에 비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신규공장은 그동안 일본, 중국산 수입에 의존했던 인조흑연계 음극재를 국산화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2177억원을 투자하며 생산능력은 전기자동차(EV) 36만대에 투입할 수 있는 1만6000톤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을 시작하면 천연흑연계 음극재, 양극재와 함께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본격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2차전지 소재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5월14일에는 광양공장에서 양극재 2단계 2만5000톤 생산라인을 완공함으로써 전체 생산능력을 5000톤에서 3만톤으로 확대했고 앞으로 최대 9만톤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천연흑연 음극재도 2019년 2만2000톤을 증설함으로써 총 4만4000톤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2023년 10만5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매출 기준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2차전지 소재와 더불어 내화물 사업이 34%, 생석회 27%, 석탄화학 2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2030년까지 양극재 및 음극재 매출 17조원을 달성하고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을 20%로 확대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