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규모 유지 전망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8.32달러로 전일대비 0.48달러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5월29일 7월물 기준 35.33달러, 8월물 기준 37.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6월1일부터 8월물로 변경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35.44달러로 0.05달러 하락했고, 두바이유(Dubai)는 3.11달러 폭등하며 37.97달러를 형성했다.

6월1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규모 유지 합의 근접 소식 영향으로 상승했다.
OPEC+ 관계자에 따르면, OPEC과 러시아가 현재 감산규모 970만배럴을 유지하는 안에 근접하고 있으며 1-2개월 연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사우디는 현재의 감산규모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를 희망했으나 러시아 측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OPEC 의장을 맡고 있는 알제리 에너지 장관이 6월9-10일로 예정된 OPEC+ 회의를 6월4일 조기 개최하는 안을 제안했고 로이터(Reuters)는 러시아가 조기 개최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고 보도해 감산규모 유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중국 갈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 절차 착수 발표에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중국은 국유 농축산물 무역기업인 Cofco, Sinograin에게 미국산 대두, 돼지고기 등의 구매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서 2020년 365억달러의 농산품 구매에 합의한 바 있다.
북미지역의 생산중단규모 감소 가능성도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ank of America는 최근 국제유가가 생산중단이 계속되지 않을 만큼 상승함에 따라 북미지역의 생산중단규모가 5월로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