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셀(Daicel)이 초산셀룰로스의 용도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이셀은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고조됨에 따라 천연소재 유래 플래스틱인 초산셀룰로스의 용도를 확대함으로써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갖추고 있는 해양에서의 생분해성을 2배로 향상시킨 신제품은 그룹기업과 협업해 해양 플래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효한
소재로 제안하고 있으며 2020년 채용 및 2021년 수천톤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용도 개척을 위해 초산셀룰로스와 다른 소재를 복합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기업들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초산셀룰로스는 식물 베이스 셀룰로스와 자연계에 존재하는 초산(Acetic Acid)으로 제조한 플래스틱으로, 사용 후 셀룰로스, 초산으로 분리되고 최종적으로는 물과 이산화탄소(CO2)로 분해돼 토양, 폐기물에서 생분해성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해양에서도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도, 투명성 등을 살려 플래스틱, 액정보호용 필름, 섬유 원료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이셀은 최근 친환경제품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초산셀룰로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기존 초산셀룰로스는 해양에서 생분해될 때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렸으나 다이셀이 개발한 신제품은 생분해가 용이한 분자구조를 취함으로써 생분해성이 2배로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셀은 분자설계를 변경해 분해속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강도와의 균형을 맞추면서 생분해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제품은 초산셀룰로스를 생산하고 있는 효고(Hyogo)의 아보시(Aboshi) 공장과 히로시마(Hiroshima)의 오타케(Otake) 공장 중 아보시 공장의 생산설비를 개량함으로써 대응하고 있다.
기존 용도 뿐만 아니라 1회용 수저와 빨대, 음료수 병의 뚜껑, 비닐봉지, 편의점 도시락 케이스 등의 새로운 용도로도 제안하기 위해 성형성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룹기업인 Daicel Polymer 등과 연계해 이르면 2020년 안에 채용을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소재와 복합화해 용도를 확대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소재 분야 벤처인 TBM과는 석회석을 주원료로 제조한 복합소재 LIMEX와 석회석을 조합한 신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생분해성을 보유한 초산셀룰로스와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충분한 석회석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환경부하가 적은 플래스틱, 종이를 대체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2020년 채용을 목표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TBM과는 초산셀룰로스 외에 카프로락톤(Caprolactone) 유도제품인 프락셀 등 다이셀이 보유하고 있는 소재를 대상으로도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TBM 외에 다른 관련기업과도 복합화 관련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산셀룰로스 뿐만 아니라 생분해성 소재끼리 복합시킴으로써 새로운 용도를 개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