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첨단 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산상공회의소가 6월8일 대산단지 첨단 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를 원안대로 추진하기를 바라는 호소문을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남도, 서산시 등에 보냈다.
호소문은 2017년 에쓰오일,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남도, 서산시가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 당시 지역 상공인 및 주민의 기대가 매우 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3월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Saudi Aramco)가 사업 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위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해각서에는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해 한화토탈 대산공장 인근 291만평방미터에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우량 정밀화학기업을 유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경상 서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대산단지는 매년 5조원 이상 국세와 800억원이 넘는 지방세를 납부하는 등 국가 기간 산업단지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화산업단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계획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대산단지는 1516만평방미터로 울산, 여수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대기업을 비롯해 70여개 관련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근무 직원이 1만5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