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1.18달러로 전일대비 0.3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75달러 올라 38.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09달러 급락하며 40.85달러를 형성했다.

6월9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상승했다.
리비아의 불가항력 선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리비아가 최근 생산 재개가 발표된 Sharara 유전과 관련해 일부 수출물량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Sharara는 리비아 최대규모 유전으로 생산이 중단되기 전 생산량이 30만배럴에 달했으나 내전으로 최근 5개월 동안 생산을 중단했다.
코로나19(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남미, 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미국 일부 주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석유 수요 감소를 둘러싼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50개주가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인종차별 반대 집회로 접촉이 늘어나 재확산 우려가 심화되고 있으며 플로리다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의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6월 첫째주 원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대폭 증가했으며 휘발유 재고는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원유 재고는 840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430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휘발유 재고는 29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WTI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의 원유 재고는 230만배럴 감소했고 일평균 정제량은 39만1000배럴 증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