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을 앞둔 SK바이오팜의 공모가가 4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SK바이오팜은 6월18일까지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 범위(3만6000-4만9000원) 최상단인 4만9000원으로 결정됐다고 6월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593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공모물량의 60%인 1175만주에 대해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076곳이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월23-24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다. 일반 청약 배정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391만5662주이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려면 상장 주관사 및 인수회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의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또는 지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청약 증거금률은 통상적으로 50%이며, 청약 신청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입금한다.
주식은 청약 경쟁률에 비례해 배분된다. 예컨대 SK바이오팜의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이고 청약 증거금률이 편의상 50%라고 가정하면 1000주 청약을 신청하는 투자자는 2450만원을 입금하고도 단 10주밖에 배정받을 수 없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단순 물적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기업으로, 2019년 11월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으며, 2020년 5월 미국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국내 제약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것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