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공생펀드를 조성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양극재 원료인 코발트와 전구체 공급 분야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전반에서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목적에서 공생펀드를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련 협약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비 차원에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와 진설화 화유코발트 대표이사가 비대면 형식으로 6월21일 체결했다.
화유코발트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기업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화유코발트에서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공급받고 있고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2018년 중국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를 설립하면서 배터리 소재 및 원료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이어왔다.
코발트는 희소금속으로 생산과 채굴이 쉽지 않고 가격 변동성도 심해 화유코발트와의 협력 강화는 배터리 핵심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생펀드 협약에 따라 포스코케미칼과 화유코발트는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매년 각각 2만달러를 출연해 4만달러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한 기금은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육성 등을 위한 사업에 활용한다.
양사는 첫번째 사업으로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 공장 인근의 섬마을 우물 설치 등을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 광양만에 위치한 송도는 70여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으로 상수도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1년에는 화유코발트가 중국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일자리와 연계된 장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양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상호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