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1.15달러로 전일대비 0.5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3달러 떨어져 39.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4달러 상승하며 42.07달러를 형성했다.

6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국은 6월30일 하루 확진자 수가 4만1008명으로 하루 전에 비해 감소했으나 4일 연속 4만명을 상회했다.
미국 국립 알러지전염병연구소의 파우치 소장은 “미국 전역에 대한 방역조치가 없다면 하루 최대 1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비아의 석유 생산 재개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는 리비아 통합정부(GNA) 등과 석유 생산 재개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NOC는 1월18일 이후 반정부군(LNA)이 송유관과 석유 수출항을 봉쇄하면서 남부 유전(Sharara 및 El Feel)의 생산을 중단했으나 최근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는 NOC의 생산중단 조치로 원유 생산량이 1월 78만배럴에서 현재 7만배럴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8월 생산량 확대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는 글로벌 석유 수요가 저점으로부터 회복하면서 OPEC+가 8월 감산량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OPEC+ 소식통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수요 감소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감산량(960만배럴)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7월부터 감산량을 770만배럴로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7월까지 5-6월 감산량(960만배럴)을 유지하는데 합의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