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 정제능력이 2년 연속 일본을 앞질렀다.
BP는 최근 발표한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20 보고서를 통해 국내 석유 정제능력이 2019년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기업들은 2019년 기준 하루 석유 정제능력이 339만3000배럴로 전년대비 1.5% 증가했고 세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집계됐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이 석유 정제능력 2046만배럴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 1619만배럴, 러시아 672만배럴, 인디아 500만배럴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보다 석유 소비량이 월등이 많은 일본은 정제능력이 334만배럴에 그치면서 6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2017년까지만 해도 한국을 앞질렀으나 2018년 이후 2년 연속 한국보다 아래 순위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은 2019년 하루 석유 소비량이 381만배럴을 기록하며 미국, 중국, 인디아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276만배럴로 7위로 이름을 올렸다.
즉, 국내 정유기업들은 국내 석유 소비량에 비해 더 충분한 정제능력을 갖추고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 석유제품의 4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석유공사 석유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석유제품 생산량은 12억5065만배럴을 기록했고 41.8%에 해당되는 5억2267만배럴이 수출됐다.
특히, 일본 수출량이 5967만배럴에 달하면서 국내 전체 수출량 가운데 11.4%를 차지했다. (K)